요즘 마트에서 우유 가격 보면 깜짝 놀라죠.
예전엔 집에 우유 한 팩쯤은 기본이었는데, 요즘은 “우유를 꼭 사야 하나?” 고민하게 됩니다.
아이도 없고, 시리얼도 안 먹고, 커피도 아메리카노로 마시니 더더욱 손이 안 가죠.
이런 흐름은 통계로도 명확히 드러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줄어드는 ‘흰우유’ 소비, 그리고 그에 맞서 **서울우유가 내놓은 새로운 해법, '서울우유 멜론'**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1️⃣ 우유 소비, 왜 줄고 있을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원유 소비량은 415만 3,000톤, 전년보다 3.6% 감소했습니다.
더 놀라운 건 1인당 원유 소비 가능량도 80.8kg으로 떨어졌다는 사실이에요.
그 이유는?
- 어린이·청소년 인구 감소
- 급식 외 우유 소비 문화 부재
- 아침 식사 간소화, 시리얼 소비 감소
결국 ‘흰우유’는 점점 선택받지 못하는 식품이 되어가고 있는 거죠.
심지어 학교 급식에서 소비되는 우유가 전체 소비량의 30% 이상을 차지한다니, 일반 가정에서는 거의 찾지 않는 셈입니다.
2️⃣ 대신 늘어난 건? 치즈, 요거트, 가공유
우유 시장이 어려워졌다고는 하지만, 전체 유제품 시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 잘 나가는 건 바로 치즈, 요거트, 버터 같은 가공유 제품들이에요.
왜 늘었을까요?
- 1인 가구 증가 → 소포장 제품 인기
- 홈카페 문화 확산 → 플랫화이트, 라떼 등 우유 베이스 커피 수요 증가
- 간편식 시장 성장 → 치즈, 생크림, 버터 활용도 증가
우유 그 자체로는 외면받지만, ‘맛있게 가공된 우유’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셈이죠.
3️⃣ 서울우유, 가공유로 반격 시작! ‘서울우유 멜론’ 출시
서울우유가 26일 출시한 신제품이 바로 이 흐름에 딱 맞는 전략입니다.
이름하여 서울우유 멜론! 🍈
기존에 흔히 유통되던 ‘머스크 멜론’이 아닌,
칸탈로프 멜론이라는 주황빛 과육과 고급 향을 지닌 멜론이 들어갔다고 해요.
서울우유는 “단맛이 과하지 않고, 고소한 우유와의 조화가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멜론맛 우유 출시는 2021년 ‘민트초코우유’ 이후 4년만의 신맛 라인업 확대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해요.
4️⃣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다, 서울우유의 생존 전략
서울우유가 가공유에 이렇게 공을 들이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흰우유 판매는 줄고, 맛있는 우유는 계속 팔리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전략은 먹히고 있습니다.
서울우유는
- 2023년 매출 2조1,247억 원 달성
- 국내 우유 시장 점유율 44.9%로 독보적 1위 유지
심지어 우유 시장이 전체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건 대단한 일이에요.
“서울우유 = 흰우유”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서울우유 = 트렌디한 가공우유 브랜드”**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5️⃣ 소비자는 변했고, 기업은 변해야 산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이승욱 마케팅팀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색다른 맛 경험을 찾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멜론맛 우유를 출시했다.”
“서울우유만의 차별화된 원유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맞춤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요즘 소비자들은 흰우유보다 맛있는 경험을 원합니다.
- 민트초코, 딸기, 바나나, 초코우유
- 시그니처 라떼, 프리미엄 홈카페용 우유
- 건강에 초점을 맞춘 고단백, 무지방 제품 등
우유 산업의 미래는 '흰우유에서 어떻게 벗어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서울우유가 이번 ‘멜론맛’으로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 앞으로 더 많은 재미있는 우유가 나올지도 기대됩니다.
📝 마무리하며
줄어드는 흰우유 소비,
늘어나는 가공유 수요,
그리고 이 사이에서 ‘멜론맛 우유’라는 신무기로 등장한 서울우유.
우유를 둘러싼 변화는 단순한 식품 트렌드를 넘어,
기업의 생존 전략과 소비자 경험 변화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유 한 팩에서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나올 줄, 몰랐죠? 😊
여러분은 어떤 맛 우유가 나왔으면 좋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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