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홍제동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일대가 ‘낡고 쇠퇴한 공간’에서 ‘수변 감성 복합도시’로 탈바꿈을 예고합니다. 한때 서북권의 중심이었던 유진상가가 49층 초고층 복합단지로 재탄생하고, 복개된 홍제천이 물길을 되찾는 드라마틱한 변화가 시작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①역사와 쇠락, ②개발 배경과 비전, ③공간 구성의 핵심, ④주민과 상생 전략, ⑤미래 가치 창출이라는 5가지 키워드로 풀어보겠습니다.
1. 역사 속 랜드마크의 빛과 그림자
유진상가는 1970년대 서울시의 ‘도시 요새화 정책’ 일환으로 복개된 천변 위에 세운 상징적 건축물이었습니다.
- 1972년 준공: 복개구조물 위에 지어진 유진맨숀(주거동)과 상가동으로 구성
- 서북권 상권 허브: 곧장 연세로로 진출할 수 있어 쇼핑·문화 중심지 역할
- ‘초고급 주상복합’의 원조: 당시 강남보다 높은 수준의 전망·설계로 주목
하지만 1990년대 내부순환로 확장으로 일부가 철거되면서 상권이 분산되었고,
이후 상가 노후화·인접 도로 공사·홍제천 암거화 등 복합적 요인으로 쇠퇴했습니다.
인왕시장 역시 같은 시기 상권 경쟁에서 밀려 나는 등,
“서북권의 별”이 점차 어두워져 왔습니다.
2. 왜 지금 개발인가? 시대적 과제와 비전
서울시는 지난 4월 “유진상가·인왕시장 일대를 수변감성 복합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대담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 도심 재생 정책 기조: 저층 주거지·노후 상업지대의 종합 정비
- 수변 생태 회복: 복개된 홍제천을 자연 개·복원해 친수 공간 확보
- 주거·상업·문화의 융합: 고밀도 복합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
특히 용적률 700% 이하·최고 49층이라는 파격적 계획을 통해,
“낡은 상가 위에 쌓인 역사와 문화, 그리고 물길이 어우러진 새로운 랜드마크”
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 49층 복합단지, 어떤 곳으로 채워질까?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약 **28만㎡**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에,
- 공동주택 1,121가구
- 오피스텔 92실
- 판매·업무·근린생활시설
- 복지·문화시설(인생케어센터 등)
가 한데 어우러집니다.
핵심 공간 구성
- 주거동: 3개 동으로 구성, 각 층마다 넓은 조망·발코니 확보
- 오피스텔 & 상업 공간: 1~4층에 배치해 유동인구 집결
- 홍제천 수변 플라자: 산책로나 스탠드형 벤치, 야외 전시장으로 활용
- 인생케어센터:
- 키즈 카페(영유아)
- 시니어 라운지(노년층)
- 공공 산후조리원
- 창업 지원 센터
- 작은 도서관·강연실
- 옥상 정원 & 커뮤니티: 주민 전용 루프탑 가든, 바비큐장, 핏니스존
이처럼 주거-상업-문화-커뮤니티-생태가 입체적으로 결합된,
새로운 복합생활 체험 공간이 탄생하게 됩니다.
4. 주민과 지역상생, 어떻게 담아낼까?
단순히 ‘고층 건물 세우기’가 아닌, 실제로 주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상생 전략이 필수입니다.
- 정비촉진위원회 주도형 거버넌스
- 조합·시청·주민 대표가 참여하는 전담 TF 운영
- 주기적 설명회·워크숍으로 의견 수렴
- 이주·보상 대책 명확화
- 이주비·임시주택 지원 방안 조기 마련
- 조합원·임대인 대상 맞춤형 상담 서비스
- 지역 상권 연계 프로그램
- 인왕시장 상인들과 상생 임대료·공용부스 제공
- 지역 축제·플리마켓 연계 이벤트 개최
- 공공기여 실천
- 홍제천 복원 후 하천 유지관리비 분담
- 지역 돌봄센터·보육시설 지속 운영 지원
“사람이 떠난 공간은 다시 사람을 불러모을 수 없다”는 교훈 아래,
‘함께 만드는 재개발’을 지향합니다.
5. 가치의 재발견—‘수변감성 복합도시’의 미래
이번 사업이 완공되면, 유진상가·인왕시장은
“서울 서북권의 또 다른 광화문광장”
“한강·청계천에 이어 도심 수변축의 제3축”
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됩니다.
기대 효과
- 주거 공급 확대: 고급 주상복합 1,121가구로 수요 분산
- 경제 활성화: 상업·문화·관광 수요 증가, 일자리 창출
- 생태 복원: 홍제천 수질 개선·녹지 축 복원으로 도시 생태계 강화
- 문화 플랫폼: 야외 공연·전시·포럼 등 지역 문화 거점
- 교통 연계: 연세로·인왕로 재정비,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중장기적으로는 도시 경쟁력·삶의 질이 동반 상승하며,
서울 전체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마치며
유진상가와 인왕시장 일대는 50년 전 **‘서울 재탄생’**의 상징이었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잠시 잊힌 곳이 됐습니다.
이제 **‘수변감성 복합도시’**로 다시 태어나며,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서북권의 새로운 심장”
역할을 수행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이 재개발이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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