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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가 100억 투자한 와이더플래닛 주가

by Insight Teller 202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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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와이더플래닛 주가가 호재성 공시가 나오기 전부터 급등해 선행매매 의심을 받고 있다. 누군가 공시가 나오기 전 미공개 정보를 습득해 미리 주식을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와이더플래닛은 마케팅 플랫폼을 개발하는 코스닥 상장사로 배우 이정재씨가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와이더플래닛은 8일 오후 4시 55분 18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을 공시했다. 이중 70억원은 기존 채무 상환에 사용되고 나머지 119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씨와 배우 정우성씨, 상장사 위지윅스튜디오 등이 유증에 참여하기로 했다.

가장 큰돈을 투자하는 주체는 이씨다. 와이더플래닛은 8일 오후 5시 10분 정정 공시를 내 “12월 20일 납입이 완료될 경우 당사의 최대주주가 이정재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약 100억원의 자금을 투자, 와이더플래닛 지분 24.38%를 확보해 와이더플래닛의 최대주주가 된다.

해당 공시는 대상홀딩스처럼 와이더플래닛을 한 장관 테마주로 인식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배우 이씨가 현대고 동창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대상홀딩스와 대상홀딩스 우선주가 동반 급등한 일이 있었다. 이씨의 연인이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이라는 점이 가와이더플래닛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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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와이더플래닛 주가가 공시 전부터 치솟았다는 점이다. 지난 5일 깜짝 상한가로 치솟은 와이더플래닛 주가는 그 후 나흘 동안 74.5% 급등했다. 공시 당일인 8일엔 163만6780주가 거래돼 지난달 하루 평균의 80배가 넘는 거래량을 기록했다.

호재성 공시 전 와이더플래닛의 주식을 사들인 주체는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첫 번째 상한가 전날인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1억1200만원어치 주식을 샀다. 공시가 예정돼 있었던 8일에는 오히려 1억4400만원 순매도하며 그간 사들인 규모 이상을 팔아 치웠다. 개인 투자자는 이달 내내 순매도해 1억9200만원어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집계됐다.

와이더플래닛은 투자자에게 이름이 생소한 ‘소외주’다. 흥국증권이 지난 4월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로 증권업계에서 단 한 번도 다루지 않은 종목이다. 최근 5개년 내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최근의 주가 급등을 반영해도 333억원에 그친다. 전체 코스닥 상장사 1536곳 중 1519위다.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도 상한가로 치솟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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