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끝없는 변화와 성장, 그 뒤에 숨겨진 비밀
‘변화’와 ‘성장’, 이 두 키워드만큼 구글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말도 없을 것 같습니다. 21세기 최고의 글로벌 IT 기업, 구글. 구글은 다른 어떤 기업보다도 빠르게 변화하고, 또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입니다.
구글은 변화를 고집하는 기업입니다. 변화하는 사회에 발맞추어 나가기보다, 한발 앞서 그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이죠. 매번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그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습니다. 기업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구글의 혁신 방법, 성장 비결을 궁금해합니다. 구글의 끝없는 혁신과 성장, 그 비결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요.
기술 없는 화요일, No Tech Tuesday
“구글에는 ‘기술 없는 화요일(No Tech Tuesday)’가 있습니다.”
올해 1월, 구글 프로덕티비티의 총괄 책임자인 로라 마틴이 소개한 하나의 챌린지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바로 ‘기술 없는 화요일’입니다. ‘기술 없는 화요일’이란 화요일 저녁부터 수요일 아침까지,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그 대신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하거나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죠. 구글의 사원들은 자발적으로 ‘기술 없는 화요일’ 챌린지에 도전하여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냅니다.
구글은 직원들의 워라밸을 위해 이러한 챌린지를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가 재택근무가 지속되면서, 일과 휴식의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구글은 ‘기술 없는 화요일’을 통해 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장려했습니다. 구글이 준비한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현재 구글은 재택근무로 번아웃을 느끼는 구성원들을 위해 전문가 상담, 명상앱 등을 지원하여 피로감을 낮추고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서는, 확실하고 충분한 휴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 것입니다.
쾌적한 근무환경, 그리고 휴식공간
구글의 이런 프로그램들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미 조직 내에 휴식을 중시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이죠. 구글의 자유로운 근무 환경, 다들 한 번쯤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 오피스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꿈의 공간이라고 불리고 있을 정도인데요. 구글은 회사 내에 피트니스 센터부터 카페테리아, 테니스장까지 다양한 시설을 배치했습니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업무 중에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한 것입니다.
구글이 신경을 쓴 것은 근무 환경뿐만이 아닙니다.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휴식,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인데요. 구글의 직원들은 자신이 원할 때, 얼마든지 휴가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휴가 기간 역시 남다릅니다. 구글의 직원들은 입사 1년 차에 15일의 휴가를 보장받습니다. 여기에 2년을 주기로 5일씩 유급휴가가 늘어나 입사 3년 차에는 20일을, 5년 차에는 25일의 유급휴가를 쓸 수 있죠. 또한 3개월의 무급휴가를 쓸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아, 이 기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구글이 직원의 휴식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너무나 잘 알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혁신과 성장을 위해서는 쉬지 않고 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끊임없는 변화를 위해, 또 성장을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합니다. 하지만 구글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왔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우리에게 달리는 것만큼 잠시 쉬어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진정한 변화와 성장을 원한다면, 잠깐 쉬면서 주변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어쩌면 지금까지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길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편집 : 김채원 에디터
참고 : ‘꿈의 직장’ 구글은 재택근무 어떻게 할까, 아시아 경제